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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소감

젊은 날, 좋은 책과 만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다.

심사위원장 서정학 교수(아동보육과)

 

2회 독후감 경진대회에 응모한 작품은 26개 학과에 재학하는 학생의 독서 감상문 118편이었다. 그중에서 대회 규정을 준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6명의 심사위원이 예심을 보았다. 글의 형식과 내용, 대상 도서 선정의 적합성 등을 엄정하게 가려서 34편을 본심에 올렸다. 다시 며칠 동안 본심의 작품을 심사위원별로 엄격하게 평가하여 27편의 입상작을 뽑았다.

올해의 경우, 작품 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수준은 월등히 높았다. 대다수의 글이 노력과 열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그리고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다수의 학생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뜻을 심사위원 모두를 대신하여 전한다.

두 번째의 대회이었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독후감이 응모되기를 기대하며 심사평을 겸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글쓰기의 형식을 지켜야 한다. 특히 단락 나누기와 들여쓰기가 미비한 작품은 내용이 좋더라도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둘째, 도서의 선정이다. 글을 쓰는 작가가 도서(텍스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을 쓰면, 그 글을 읽는 독자는 결코 공감하지 못한다.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셋째, 글을 쓰기 전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를 명료하게 설정하고 난 뒤 초고를 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제의식도 뚜렷해지고 글의 구조도 단단해질 것이다. 넷째, 현란한 수사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다. 글을 쓸 때, 겸손하고 솔직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진실함은 글을 쓰는 마음 자세에서 비롯된다. 교만하지 않고 아는 체하지 않으며 진지하게 글을 쓸 때, 그 글은 공감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젊은 날, 좋은 책과 만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다. 부디 이러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박재영 학생복지처장님, 천민호 학보사 주간 교수님, 최병훈, 윤은수 직원 선생님,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심사해주신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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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현재와 미래


김기정 교수(스마트자동차과)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차와 관련해 수많은 키워드가 제시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산업에서는 친환경 내연기관이 핵심 키워드였지만 이제는 수소·전기차·자율주행 등이 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ICT 융합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공유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등 새로운 키워드들이 더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내용으로 작년과 올해 2회에 걸쳐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여하는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강의를 가졌다. 이에 강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는 휴대전화 패러다임 변화를 떠올리게 한다. 휴대전화의 초기 목적은 통화였으나 지금은 스마트폰이 되었다. 자동차 또한 스마트폰과 같이 거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스마트카. 최근 벤츠는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자동차의 미래 키워드로 연결·자율·공유·전기(C.A.S.E)’를 제시했다. 연결(Connectivity)은 자동차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을 뜻한다, 자율(Autonomous)은 자율주행, 공유(Shared)는 차량 공유서비스, 전기(Electric)는 동력이 전기로 바뀜을 말한다. CASE는 자동차산업이 공급자 중심의 제조업에서 이동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함을 의미하는 것이며, 현재 글로벌 제조업체 및 ICT 기업들은 이러한 네 가지 흐름을 융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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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래차산업 발전 전략, 관계부처 합동발표, 2018

이러한 CASE 관점에 따라 미래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연결성(C)은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사물의 상시적 연결을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차량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재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무선(OTA)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Home-to-Car)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일부 차종에는 자연어 음성인식 등 비서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클라우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A)을 구성하는 핵심기술은 연결성에서 언급된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과 같은 ADAS 센서를 이용하여 주행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인지하는 영역, 차선변경, 추월, /우회전, 정차 등과 같이 자율주행차량의 거동계획을 수립하고, 목표지점까지의 실시간 주행 경로와 목표속도를 생성해내는 판단 영역 그리고 차량의 안전성을 감안하여 엔진을 가·감속 제어하거나 조향각을 제어하는 영역이다. 결국, 세 구성 요소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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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차 그룹, HMG JOURNAL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분하는데, 현재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재 레벨2’ 단계에서 레벨3’ 단계로 진화하는 중이다. 레벨3 단계에선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고, 운전자는 시스템 개입 요청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차량을 제어하는 조건부 자율이 가능해지는 단계이며, ‘고도 자율단계인 레벨4’와 모든 조건에서 시스템이 상시 운전을 맡는 완전 자율단계인 레벨5’가 각각 2025년과 2035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 보고되고 있다.

 

공유(S)는 주문형 차량 호출과 승차 공유,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예약·지불 등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아우른다. 현재 차량 공유 서비스는 공유 주체에 따라 2가지로 구분하며 기업이 차량을 빌려주는 형태인 B2C(business to consumer)와 자신의 차량을 빌려주는 형태인 P2P(Peer to Peer)이다. 이는 다시 공유 형태에 차량 자체를 빌려주는 카셰어링(Car-Sharing)과 승차만 공유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라이드쉐어링(Ride-Sharing)과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으로 구분한다. 카셰어링은 하나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으로 분 단위로 빌려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쏘카, 그린카 등이 대표적이다. 라이드셰어링(카풀)은 출퇴근 방향이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자를 이어주는 승차 공유 중계 서비스이며, 대표적으로 풀러스(Poolus)와 럭시(LUXI)가 이에 해당한다. 라이드헤일링은 승객과 운전자를 앱으로 연결(connect)해 주는 서비스로서 택시가 아닌 일반 개인이 소유한 차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대표적이다. 향후 커넥티드 기반의 다양한 개념의 자동차 공유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구동(E) 자동차는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기존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거리는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빠르게 극복되고 있으며, 더불어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결국, 기술적 요소인 충전 시간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내연기관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의 경쟁이 더 어려워지며, 이는 연쇄적인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는 각기 다른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하드웨어(전기자동차)와 소프트웨어(자율주행), 플랫폼(차량 공유 및 커넥티비티)이 융합되어야 미래 자동차 혁명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전기자동차는 주행 동력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를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가 있어야 하며, 자율주행의 개발은 전기자동차의 하드웨어를 전제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기 동력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최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